Herb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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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name vincent91   (number: 220) [ collection - 92 ]     [ wish list - 1 ]    
Name (Nick) acrylroad
Average of Ratings 87.4  (200 albums)   [ Rating det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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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lbums
Image Artist name Album title Release date Rating Votes Date
THIRSTY preview 검정치마 (The Black Skirts) preview THIRSTY 2019-02-12 95 1 2019-05-24
TEAM BABY preview 검정치마 (The Black Skirts) preview TEAM BABY 2017-05-30 95 2 2019-05-24
Album reviews written by acrylroad
6 reviews
preview  Metallica preview  Master of Puppets (1986) (100/100)  2015-01-09
Master of Puppets자매 사이트 메킹에서 이 앨범 평점을 봤을 때 '생각보다' 혹평이 많아서 놀랐었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되었다. 내가 메탈리카로 쓰레쉬 메탈을 처음 접하였지만 후에 메가데스, 슬레이어를 듣고 나서 부터는 메탈리카는 거의 찾아듣지 않게 되었고 이건 비단 나만 겪은 경험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지금은 잘 안듣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메탈을 막 알아가던 고등학생 시절엔 메탈리카에 반 미쳐 살았었다는 거다.

MOP앨범을 평가하는 일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고등학생 때의 나였으면 주저없이 100점을 날렸겠지만 지금의 나는 왜 그러기를 망설이는지 고민하였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은 모든 음악은 처음 들었을 때 부터 더 이상 안 찾아들을 때 까지 일종의 높아졌다 낮아지는 그래프 처럼 점점 좋아지는 구간, 아주 좋아하는 구간, 점점 질리는 구간, 잘 안듣는 구간으로 시간적 순서로 대략적으로 구분할 수 있고, 다른 밴드와 달리 유독 메탈리카에 대해서는 내가 지금 잘 안듣는 구간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과거에 무척이나 좋아했던 순간들을 부정하려는 듯한 마치 높게 솟아있던 그래프를 인위적으로 낮춰버리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단순히 애정이 식은 것만 문제가 아니라, 초 거대 밴드가 되고난 다음의 메탈리카의 행보들에 대한 일종의 배신감으로 (애정이 큰 만큼 분노도 크겠지) 위대한 줄만 알았던 초기작들에게 다시금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게 된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master of puppets 를 카피하겠다고 팔이 저릴 때 까지 기타를 쳤던 기억,
첫 내한공연 영상을 외장하드에 담아와서 교실에서 몰래 프로젝터 내리고 친구들과 진짜 공연인양 즐겼던 기억
최근에 와서는 현대카드 내한공연때 진짜로 그들을 눈앞에서 보며 방방 뛰던 기억을 굳이 부정하고 싶지 않다.

물론 저런 그래프를 놓고 최고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주자는 주장은 가령 나에게 린킨 파크에게도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하는가 라는 또다른 고민을 주는 문제점이 있지만
일단은 내게 MOP는 100점을 받을만 하다.

-메킹에 올렸던 리뷰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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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Mayhem preview  De Mysteriis Dom Sathanas (1994) (90/100)  2015-01-09
De Mysteriis Dom SathanasBlack Metal의 경전 Bible!

표시된 라인 업과 달리 위키에 따르면 보컬은 Euronymous가 아니라 Attila가 맡았으며 베이스 역시 Hellhammer가 대신하지 않고 Varg의 연주가 그대로 실려있다고 합니다. Euronymous의 부모님이 Varg의 베이스 소리를 삭제하고 다시 녹음할 것을 요청했지만 Hellhammer가 무슨 이유인지 그대로 발매 했습니다.
보컬에 관해선, Dead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데 저는 오히려 Attila가 메이헴에 더 어울리는 보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Dead의 목소리가 차갑고 사악하다면 Attila의 목소리는 악마가 장난질을 하듯이 능글맞게 가르랑 거리는 카리스마가 있죠. 다른 건 몰라도 7번 트랙만큼은 Attila가 Dead를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타리프는 한 마디도 허투로 쓰여진 게 없이 치밀하고 악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데 Euronymous가 블랙 메탈 사운드의 정립에 있어 어떠한 위치에 서있는 지 짐작할 만 합니다. 트레몰로 리프만 주구장창 사용하지 않고 미들템포의 Celtic Frost풍 복고리프도 적절하게 배치하여 지루할 틈이 없게 합니다.
Hellhammer의 압도적인 드러밍 역시 무자비하게 몰아치는데 드럼소리가 너무 세서 다른 파트까지 잡아먹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이 앨범이 세상의 빛을 본 것이 다행스러울 만큼 파탄나버린 당시 메이헴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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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Megadeth preview  Rust in Peace (1990) (100/100)  2015-01-07
Rust in Peace메탈킹덤 사이트에서 탑 2위를 지키고 있는 작품이다.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마디만 더 해도 잔소리일테니
내가 이 음반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만 짧게 끄적일까 한다.

본래 머스테인형이 음악적인 재능도 출중하고 외모적 카리스마도 범상치 않으나
성격이 아주 G랄 맞기로 유명해서 밴드생활에 지장이 많았었다.
그런면에서 머스테인이 대장노릇 할 수 있는 자기 밴드를 만든 건 참 잘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 RIP 음반은 머스테인 특유의 독재자 분위기가 사뭇 사그러든 인상이 진하다.
오히려 모든 멤버가 서로 뒤질세라 테크닉 과시를 팔이 떨어져라 하고있는데
특히나 마티 프리드먼의 존재감이 두드러짐은 모두 인정할 것이다.

본래 머스테인이 작사작곡은 물론이요, 보컬, 리듬기타, 리드기타까지 장악하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과시했건만 (크리스 폴란드와의 시너지를 무시하는건 아님)
허나, 이 음반에서 머스테인은 예전과 달리 굉장히 양보적이고 젠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Take no prisoners, Tornado of souls등 다수의 곡들이 마티의 단독 솔로로 채워졌고
Hangar 18 이나 Five magics만 보더라도 마티의 솔로가 더 많다 (빈도로 보나 플레이 시간으로 보나)
그것도 모자라 Lucretia는 마티가 너무 아름다운 솔로를 선빵날리는 바람에
뒤이은 머스테인의 솔로는 짐짓 안쓰럽게 들릴 지경이다.(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임)

그렇다고 해서 둘의 대결을 마티의 압승이라 결론지을 수는 없다. 결코.
왜냐하면 머스테인만이 가능한 폭풍 카리스마 개간지 기타 솔로가 있으니
바로 Holy Wars...The Punishment Due의 기타솔로가 그것이다.
헤비메탈의 역사상 가장 극적인 반전(反轉)을 보여주는 이 훌륭한 반전(反戰)곡은
이 한 곡만으로도 RIP앨범이 왜 명반인지를 여실히 증명할 수 있을 만한 걸작이다.

독특한 박자의 피킹 하모닉스 리프 뒤에 쏟아져 나오는 이 머스테인식 솔로의 결정체는
향후 10년동안 자기가 만든 기타솔로중 가장 맘에드는 솔로라고 머스테인이 밝힌 바 있는데
메가데스 1집의 Mechanix 솔로의 완성판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

아무리 마티가 기타를 잘쳐도, 머스테인이 리드기타이고 머스테인이 곧 메가데스인 것임을
이 곡을 듣고나서 누가 반박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많이 들었으면 질릴법도 한데
지금도 Holy Wars의 솔로가 나오기 전 피킹 하모닉스만 들리면
가슴이 콩닥콩닥 설렌다.

양보할 줄 알면서도 리더의 존재감을 잃지 않는 머스테인에게 100점

-메킹에 썼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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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Queen preview  Live At the Rainbow `74 (2014) [Live] (95/100)  2015-01-07
Live At the Rainbow `74퀸이라 하면 보헤미안 랩소디가 수록된 4집 이후의 행보가 대중들이 주로 기억하는 모습일텐데,
1집~3집 까지의 신인 시절의 음악도 좋아하시는 팬이라면 필수 구매해야할 아이템입니다.
사실 초창기 퀸의 라이브는 유튜브에서도 일부 감상하실수 있지만 본작에 담긴 great king rat 이나 the fairy feller's master stroke
같은 곡들은 세상 어디에서도 라이브로 들을 수 없는 곡들인데 이렇게 발매가 되니 그저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초창기 퀸의 라이브의 특징이라 하면 프레디의 맑고 섬세한 보컬, 전 멤버들의 적극적이고 날카로운 코러스 참여,
프레디의 피아노 반주와 브라이언의 기타 애드립을 주축으로 한 원곡의 솔로 재해석 및
(분주하게 움직이는 존디콘의 손가락과 스튜디오 버젼보다 발전한 로져의 드럼연주는 덤)
변화무쌍하고 자유분방한 조바꿈을 통한 물 흐르듯 이어지는 메들리 편곡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퀸 2집의 명성을 익히 알고계시는 분들이라면 두말할 필요 없이 필청입니다.
White queen같은 경우 77년도 라이브 시절 까지도 꾸준히 셋리스트에 올라오던 곡이지만
앞서 말한 the fairy feller's master stroke 뿐만 아니라 Father to son, Ogre battle 같은 넘버 역시
라이브로 접하기 쉽지 않기에 대단히 만족스러운 감상이 될 것입니다.
혹여 초창기 퀸의 음악을 잘 모르셨던 분들이라면 1~3집의 베스트 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본작을 통해
초기 스타일에 먼저 익숙해진 다음 스튜디오 반들도 접해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Metal Kingdom 에 썼던 리뷰를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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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Queen preview  Queen II (1974) (100/100)  2015-01-07
Queen IIFreddie Mercury와 Rhye

라이(Rhye)는 프레디 머큐리가 창조한 가상의 동화 세계다. 라이가 제목이나 가사에 공식적으로 등장하는 노래는 Seven seas of Rhye(1, 2집) 그리고 Lily of the valley(3집) 두 곡 뿐이며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지만 사실 My fairy king(1집)이란 노래도 Rhye에 관한 이야기다. 프레디 머큐리가 그렸던 라이라는 나라가 정확히 어떤 풍경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를 최초로 묘사하는 노래 My fairy king의 가사를 그대로 해석해보면 날개 달린 말, 사슴과 사자들이 뛰놀며 와인으로 된 강이 흐르고 용이 날아다니는 아주 복합적인 판타지 세계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또한 라이를 통치하는 요정 왕은 마법을 부리는 자로서 바람과 파도를 다스린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곡의 후반부에 Rhye는 알수없는 침략자들로 부터 공격받게 되는데 그로인해 라이의 왕은 마법을 부리는 신묘한 힘을 빼앗기고 프레디는 격양된 톤으로 라이의 비극에 대해서 탄식한다. (곡의 마지막에 Mother Mercury라는 일종의 초월적 존재에게 도움을 청하는 가사가 있는데 이때부터 프레디가 자신의 성을 머큐리로 바꿨다는 일화가 있다. 프레디에게 자신의 세계관인 Rhye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졌는 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라이의 비극과 왕의 몰락은 훗날 3집의 Lily of the valley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선 차후에 언급하겠다.

아무튼 이 노래 하나의 가사만으로는 라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기가 어려운데 그래서인지 이 퀸 2집은 라이라는 세계를 보다 구체화하려는 시도로서, 앨범 전체가 바로 라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 첫째, 이 앨범의 구성이 컨셉 앨범 못지않게 유기적이라는 점. 둘째, 수록곡의 대부분이 왕, 여왕, 판타지, 신화적인 요소로 가득하다는 점을 들겠다. 또한 퀸을 상징하는 엠블럼 역시 본작에 처음 도입되었는데 (물론 프레디가 디자인했다) 거대한 Q 를 둘러싸고있는 신화속의 새와 사자, 요정들 역시 Rhye에 살고있는 주인공들임이 명백하다.

비록 Rhye의 주인은 왕이지만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단연코 여왕(혹은 왕비)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앨범의 구성 역시 여왕의 일대기와도 같이 꾸며져 있다. 가슴 시린 순애보를 보여주는 White queen에서 밤의 통치자로 군림하는 Black queen으로 퀸 2집의 여정은 이어지는 것이다. 사실 개별 곡들 간의 서사적 연결력은 그다지 끈끈하지 않아서 앨범 시작부터 끝까지의 가사가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음악적 유기성은 대단히 뛰어나서 컨셉트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LP판의 앞면은(트랙1~5) 브라이언 메이의 작곡이 주를 이루는 White side, 뒷면은(트랙 6~11) 전곡이 프레디 머큐리의 작품인 Black side로 명명되었는데 이름만 보아도 White queen 과 Black queen이 각각의 side를 대표하는 트랙들인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음악의 전반부는 하얀 여왕이 주인공이고 후반부는 검은 여왕이 주인공이므로 이 음반 전체가 여왕의 이야기인 셈이다.

전체적인 구조부터 제대로 만들고 들어가니 그 위에 수놓인 내용물 역시 훌륭할 수 밖에 없는 법. 퀸II의 사운드는 여왕, 신화, 요정이 등장하는 판타지에 걸맞게 중세적인 요소로 잔뜩 무장했는데 멜로디도 발군이지만 이를 받쳐주는 화음이 아주 견고하고 두텁다. 트랙 1~3에서는 브라이언 메이의 화음 쌓기가 돋보이는데 그의 전매특허인 기타 오케스트레이션을 활용한 중후한 사운드가 일품이다. 그렇지 않아도 그가 직접 제작한 레드 스페샬의 음색 자체가 고풍스러운데 이를 정교하게 쌓아 올리기까지 하니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들리게 하는 풍부한 기타소리를 자랑한다. 분명히 기타인데도 불구하고 그걸로 만들어내는 소리의 중첩은 현악 파트 보다는 오히려 금관악기 파트에 가까워서 초기 Deep Purple이 April같은 곡에서 시도했던 심포닉한 맛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러한 ‘화음 쌓기‘는 출발점인 Procession부터 아주 노골적으로 사용되더니 White queen의 기타솔로가 종결되는 시점에서 극에 치닫는다. 그걸로 모자라 전 멤버가 수차례 오버 더빙한 코러스까지 얹어주니 그야말로 중세 왕궁에서 펼쳐지는 궁정 직속 악단의 연주회를 방불케 한다.

트랙 6번 부터는 보다 빠른 호흡으로 한 숨에 끝까지 달리는데 앞의 White side 와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Ogre Battle은 앨범 전체에 흐르는 중세풍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강렬한 하드락 넘버인데 차기작에 실린 Stonecold crazy의 전신이라 할 법한 semi-thrash metal에 가깝다. 그렇지만 고음의 코러스를 계속 활용하면서 이 곡 역시 Rhye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일관성을 부여받고 있으며 오히려 뒤에 이어질 트랙들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역할을 맡고있는 이중적인 곡이다. 그 뒤의 Fairy feller's master-stroke는 초창기 퀸의 실험 정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보석같은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Deep Purple의 셀프 타이틀 앨범에 실린 Blind란 곡의 하프시코드 연주와 어딘지 모르게 닮은 듯한 느낌을 받는데 그 앨범의 커버로 쓰인 히에로니무스의 그림이 Fairy feller's master-stroke의 모태가 된 동명 그림과도 닮은 것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그림 작품이 주는 시각적인 모티브들(중세적 신화와 환상 등)을 음악적으로 상당히 디테일하게 구현해낸 프레디 머큐리의 재능이 천재적이라고 밖에는 할 수가 없다. The march of the black queen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이 앨범의 클라이막스다. 앞면과 달리 브라이언 메이의 묵직한 기타대신 프레디 머큐리의 피아노 연주가 화음 주축을 담당하는데 white side의 곡들보다 날카로움이 살아나는 이유다. White queen이 Black queen으로 타락(?)하는 곡의 turning point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Progressive 록 특유의 전환에서 오는 쾌감을 선사하는데 영화 Black Swan에서 나탈리 포트만의 마지막 무대를 보면서 느꼈던 전율과 묘하게 겹친다.

퀸의 이러한 음악적 완성도는 사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데뷔작에서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Liar가 보여줬던 서사적이고 프로그레시브한 곡구성과 My fairy king에서 선보인 피아노와 기타의 협주 그리고 날카로운 합창 코러스 등의 요소가 그대로 살아있다. 타이밍 놓친 글램록이라며, 트랙들이 따로 논다며 혹평을 받았던 퀸 1집이 재조명 받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듣다보면 레코딩 상태가 별로 깨끗하지 못함에 아쉬움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퀸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완성도를 최대로 끌어올린 노력 역시 느껴진다. 퀸이 슈퍼스타가 되고 나서도 여전히 본작의 인지도는 낮은 편인데 유독 뮤지션들 사이에서 명반으로 종종 회자되는 점이 특이하다. 많은 일화가 있지만 내가 제일 인상깊었던 일화는 Extreme의 누노 베텐코트가 배철수씨와 했던 인터뷰 내용인데, 자신이 게리 셰론과 밴드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둘 다 Queen II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 생겼던 음악적 신뢰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Rhye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에 다시는 들을 수 없었다. 차기작인 3집에서 퀸은 Lily of the valley 라는 짤막한 곡으로 Rhye의 마지막 소식을 전하고 이제 퀸의 노래에서 Rhye는 영영 자취를 감춘다. Rhye가 처음 등장했던 My fairy king에서 이미 예고되었듯이, 프레디의 동화 나라는 전쟁의 포화에 스러지고 요정 왕은 왕좌와 마법의 힘을 빼앗긴다. Rhye 이야기는 비극으로 중단되었지만 그 직후에 퀸이 맞이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엄청난 부와 스타덤이었다. 프레디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와 멤버 모두는 다시 초기의 중세풍 음악을 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프레디는 혹시 Rhye에 대해 더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지 않았을까. 이제 그는 Rhye로 돌아가 전쟁을 끝내고 Fairy King의 왕좌를 물려받아 그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지만.

-메킹에 올렸던 리뷰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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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comments written by acrylroad
194 comments
THIRSTY preview  검정치마 (The Black Skirts) preview  THIRSTY (2019) (95/100)  2019-05-24
Part 1의 달달함은 Part 2에서 다 부숴버리기 위함이었나. 조휴일은 계속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TEAM BABY preview  검정치마 (The Black Skirts) preview  TEAM BABY (2017) (90/100)  2019-05-24
3집 Part 1 앨범. 전작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환멸 그 자체를 보여줬던 조휴일은 어떻게 사랑꾼이 되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만의 특유의 갬성을 보여주는 1번 트랙은 정말 즐겨 들었다. 그러나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Part 2, 그리고 언젠가 발매될 Part 3와 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preview  Genesis preview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1974) (90/100)  2019-02-28
피터 가브리엘의 마지막 지휘. 그의 영향력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작품.
'Allelujah! Don't Bend! Ascend! preview  Godspeed You! Black Emperor preview  'Allelujah! Don't Bend! Ascend! (2012) (90/100)  2018-10-15
GYBE의 신화는 계속된다
Ascenseur pour l'échafaud preview  Miles Davis preview  Ascenseur pour l'échafaud (1958) (90/100)  2018-10-15
"Burning" has brought me here.
Tarkus preview  Emerson, Lake & Palmer preview  Tarkus (1971) (95/100)  2018-10-15
프로그레시브 그 자체2
Tubular Bells preview  Mike Oldfield preview  Tubular Bells (1973) (95/100)  2018-10-15
프로그레시브 그 자체.
The Black Parade preview  My Chemical Romance preview  The Black Parade (2006) (95/100)  2018-05-30
영원한 Emo Anthem
Extreme II: Pornograffitti preview  Extreme preview  Extreme II: Pornograffitti (1990) (90/100)  2018-05-21
마지막 기타 히어로..누노..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 preview  Derek and The Dominos preview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 (1970) (95/100)  2018-01-11
This is 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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