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Sexorcisto-Devil Music Vol. 1

공포영화의 제목을 밴드명으로 딴 White Zombie의 첫 메이저 데뷔 세번째 정규앨범으로 Groove한 Industrial Metal의 노선에서 아예 Groove Metal로 장르 선회를 해버린 앨범이다.

메이저 데뷔를 의식해서인지 당시 제2의 Metallica라고 불리고 Post-Thrash Metal이라는 장르라고 칭하던 Groove Metal의 선구자 Pantera의 음악스타일과 비슷하게 간건지는 본인의 추측일지는 몰라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는 생각한다. 1990년대 당시 Metal 음악은 상당히 과도기적인 모습과 실험정신이 강한 밴드가 드러나 있는데 그 과도기를 여실히 느껴질 수 있는 본작이다.

새로운 소속사에서 새 출발을 한 White Zombie였지만 이미 1991년부터 불어 닥친 Alternative 열풍은 흥하던 Groove Metal마저 추줌하게 할 정도로다. 특히 Nirvana 덕에 메이저에서 놀던 수많은 Metal 밴드들이 마이너한 장르로 몰락해버리고 이 시기 잘 나가던 Metal 밴드들도 스타일을 바꿔 나가는 등 엄청난 여파는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런 White Zombie는 기죽지 않고 수백번의 공연을 투어 다니면서 밴드와 본작을 알리며 활동하여 결국 1993년 그래미상에 수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본작은 노골적인 Groove를 들려주지만 빈약하지 않고 원초적이며 야성적인 분위기와 힘이 넘치는 Riff, 잘 짜여진 구성과 완급조절이 훌륭하다. 특히나 그 원초적인 사운드에 걸 맞는 Rob Zombie의 목소리와 건조하면서도 풍부하게 깔려 있는 Bass line이 아주 잘 녹음되어 귀를 덮어주는 이전까지의 Industrial을 잊게 만드는 화끈한 Groove Metal을 들려주는 White Zombie의 강력추천 앨범.


Killing Track : Thunder Kiss '65

Best Track : All Track